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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게 시작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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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웹섬김이
댓글 0건 조회 3,733회 작성일 20-01-2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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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6  낯설게 시작하십시오


어제는 우리 민족의 명절인 설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교회에서 설날행사를 가지게 됩니다.

혹시 여러분은 “설”의 어원과 그 의미를 알고 계시나요? “설”이란 단어의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습니다. 먼저는 “삼가다”의 옛말인 “섧다”에서  나왔다는 것입니다.

새해에는 모든 것을 “삼가하고 조심”하면서 지내라는 뜻이 있습니다. 또 “선날” 즉 옛날 시골에

장이 서듯이 새로운 한해가 섯다는 뜻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낯설다”에서 나온 “설”입니다.

 

새해는 지난해에 경험하지 않은 전혀 새로운 한해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낯설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모든 시간과 경험들을 너무나도 익숙하게 대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생소하고 낯설었지만, 반복해서 경험할수록 낯설음은 익숙함과 당연함으로 바뀌게 되고,

그로 인해 신비감과 놀람과 기대감을 잃어 버리고 무료함만 남게 되었습니다.


       올 한해를 낯설음을 가지고  시작했으면 합니다. 매일 해 뜨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그리 신기하지 않고, 일터에 가서 일하는 것도 모두 반복적인 것이라

신선함을 주지 못할 수 있습니다. 매일 만나는 사람도 동일한 사람이어서  낯설지 않고, 익숙함이

주는 편안함 속에서 그 사람에 대해 더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낯설음이 익숙함으로 바뀌게 되면

삶의 생동감이 사라지게 되고, 삶에 대한 신비, 환희, 기쁨, 열망이 없어지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월절 날 그들이 생전 처음해 보는 낯설은 것을 했습니다. 양을 잡아 피를

문설주에 바르고, 양고기를 집안에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그 밤에 집 밖에서는 장자가 죽는 통곡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습니다. 하나님은 그 날을 한 해를 새롭게 시작하는 “설날”로 정하셨습니다.(출12:2)

       노아도 온 땅이 홍수로 덮여 있을 때 방주에 있다가 1년 만에 물이 마르면서 땅에 발을 내 딛게 되었습니다.

그 땅은 홍수 전과는 완전히 다른 낯선 땅이었습니다.  노아는 방주에서 나온 날이 새해의 첫날,

“설날”이 되어서 낯선 땅을 살아가야 했습니다(창8:13)


       올 한해 노아처럼 하루하루가 완전히 새로운 날처럼 살아갔으면 합니다. 너무 익숙하고 당연한 삶의

모든 경험들을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 받아들이면서 낯설게, 조심스럽게, 하나님의 축복을 찾는 심정으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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