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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지는 교회로 사십시오(2020.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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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웹섬김이
댓글 0건 조회 3,767회 작성일 20-04-0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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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지는 교회로 사십시오


이번 주부터 사순절이 시작됩니다. 금년도 고난주간과 부활절은 예년과는 다른 모습을 띠게 될 것입니다. 사순절 기간동안 코로나 바리어스가 발생함에 따라 모든 영적인 신앙생활이 가정으로 옮겨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가정이 예배 드리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가정이 아이들을 교육하는 학교가 되었습니다. 가정이 일하는 직장이 되었습니다. 가정에서 우리의 모든 일들을 행하는 중심점이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의 삶은 마치 가택연금에 붙잡힌 것처럼 우리의 모든 생활이 집에 묶이게 되었습니다.집 밖을 나가지 못하고 집 안에서만 살아야 하는 실정이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볼 때 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혀 있는 모습이 떠 올랐습니다. 바울은 이미 가이사랴 빌릴보 감옥에서 1년 6개월, 그리고 지금 로마에서 2년 동안 집안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감옥에 갇힌 바울. 그러나 그는 이 모든 것이 복음의 진보를 가져왔다고 고백했습니다. 자신은 집밖으로 나가서 사람을 만나 복음을 전할 수 없는 묶인 신세였지만, 하나님은 또 다른 방법으로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셔서 복음을 전하는 복음의 진보 상황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도 바울처럼 집안에 갇혀있는 상황이지만 이것도 복음의 진보를 가져올 좋은 하나님의 기회일수 있습니다. 바울은 감옥에 갇혀있을 때 자신이 할수 있는 모든 일을 했습니다. 교회와 제자들에게 편지를 써서 보냈고, 이것은 후에 로마서, 에베소서, 골로새서라는 귀한 성경이 되어 우리에게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성경을 더 깊게 연구하고, 기도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하나님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제 교회는 모이는 교회에서 흩어지는 교회로 전환되었습니다. 성전에 함께 모여 예배하고 신앙생활하는 모이는 기능은 상실했지만, 각자의 삶속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로 살아가는 흩어지는 교회, 흩어지는 제자로써의 삶은 시작되었습니다. 가정이 예배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그 동안 집은 잠자고 밥먹고 휴식하는 장소였지만, 이제 하나님을 예배하고 기도하고 찬양하는 거룩한 성전이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곳에서의 내 신앙생활이 아닌 가장 가까운 가족들에게 나의 신앙의 모습을 보여줄 때가 되었습니다. 내 배우자에게, 내 자녀들에게 나의 신앙을 보여줄 때가 되었습니다.


현재의 코로나의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수 없지만, 우리는 당분간 흩어지는 교회로 생활하게 될 것입니다. 흩어진 그 장소가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이 아름답게 전달되는 귀한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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