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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무던, 텅빈 예배당(20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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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웹섬김이
댓글 0건 조회 3,795회 작성일 20-04-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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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텅빈 무덤, 텅빈 예배당


오늘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삼일 만에 부활하신 승리의 기쁜 부활주일입니다. 우리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텅빈 예배당에서 부활절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텅빈 성전 안에 의자만이 덩그러니 놓여있는 상태에서 죽음을 이기신 예수님을 예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에도 무덤은  텅 비어 있었습니다. 죽으신 예수님의 몸은 무덤 속에 있지 않았습니다. 죽음이 예수님을 가두어 둘 수 없었습니다. 텅빈 무덤은 예수님이 죽음을 이기셨다는 것을 증명해 줍니다.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를 너희가 찾는 줄을 내가 아노라 그는 여기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하신대로 살아나셨느느라”(마28:5-6).


예수님은 무덤에 계시지 않았습니다. 무덤이 예수님을 가두어 둘수 없었습니다. 텅빈 무덤은 예수님이 모든 곳에 계시다는 증거입니다. 예수님은 부활의 몸으로 무덤을 나와서 성도들이  있는 일상의 삶 가운데 함께 하시는 분이 되었습니다.

오늘 부활절 날, 텅빈 예배당을 바라보면서도 같은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비록 텅빈 성전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모든 성도들은 각기 다른 장소에서 온라인을 통해 개인적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제 예배의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마음과 한 영을 가지고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성도들은 성전 안에만 갇혀 있는 사람들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 성전은 성도들이 없는 텅빈 장소가 되었지만, 성도들은 일상의 삶 속에서 부활의 능력을 가지고 계속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 사명을 가지고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텅빈 예배당은 모든 성도들이 매일의 일상생활을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는 삶으로 살아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언젠가 다시 모여 예배당에서 예배하게 될 것입니다. 예배가 그립고, 예배드림이 특권이고, 귀중한 보화 임을 우리는 깨닫고 있습니다. 그러나 함께 모여 드리는 공동체의 예배도 소중하지만, 일상의 삶 속에서 드려지는 삶의 예배는 더 귀중합니다. 개인적 삶의 예배가 없이는 공동체적 예배는 힘이 없게 됩니다.


텅빈 무덤과 텅빈 예배당. 예수님이 무덤에 계시지 않듯이 성도들 역시 성전 안에만 있지 않습니다. 이번 한주도 부활의 능력을 가지고 여러분이 있는 곳, 여러분이 움직이는 곳, 여러분이 활동하는 모든 곳을 부활하신 예수님의 생명력으로 충만하게 채우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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